수락원? 수락산? 그리고 $26,000
아직도 그 뜻은 모른다. “수락원”과 “수락산”은 단지 식당 간판으로만 알고있다. “수락원”은 올림픽 거리에 “수락산”은 윌셔길에 자리잡은 한국식당이다. 물론 그런 이름의 식당이 존재한다는 것도 몰랐다. 어느날 저녁 약속이 있었다. 윌셔 길에 자리 잡은 “수락산”으로 안내되어 식당 안으로 들어갔다. 약속한 사람은 아직 도착하지 않았고…..손님중에 한 사람이 식사를 하다가 일어나 반갑게 인사를 했다. 오래전 그린패스쳐 졸업생에 친척되는 분이었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그 분들은 식사를 하고 우리는 약속한 사람을 기다리고……그 분들이 식사를 다하고 자리를 뜰때 명함 한 장을 달라기에 건네고 헤어졌고….우리는 약속한 사람을 계속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이게 웬 일…..전화가 울렸다. 왜 아직도 안오시느냐고? 어..어 ..우리는 벌써 윌셔길 수락산 식당에 와 있는데? 그런데 저녁 약속 장소가 올림픽 길에 있는 “수락원” ? 약속한 사랍이 거기서 우리를 기다린거다. 휴…. 미안 하지만 우리는 배고파서 “수락산”에서 음식을 이미 시켰으니 윌셔 길의 “수릭산” 으로 오세요. 그래서 거기서 저녁 한 끼 맛있게 먹고 약속 장소 잘 못 알아들은 탓으로 욕도 배불리 먹고 헤어졌다. 비숫한 이름의 식당이 둘이 있어서 헷갈린건지 아니면 착각 한건지……음식 맛이야 거기서 거기 것지 뭐…시장이 반찬 아닌가?
문제는 그 다음주…..볼펜으로 주소와 이름를 거칠게 휘둘러 쓴 편지 한 통이 배달되었다. 봉투를 열었다. 그 안에 그 옛날 이야기를 간단하게 쓰고 “감사합니다” 그리고….. $26,000 의 수표가 들어있었다. 그날 윌셔 길의 수락산 식당에서 만난던 분이 보낸거…그는 집을 팔았고 교회에 “십일조” 를 하려고 떼어 놓은 돈인데……거기서 그렇게 만나…..하나님의 뜻이 이거구나 라고 마음에 감동이 와서 이 돈을 그린패스쳐로 보내기로 결정했다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그 상황에 내 생각은 ??
하나님의 계획이라고 해야하나? 내 혼돈과 착각의 결과라고 해야하나? 아무튼 “수락원”과 “수락산” 덕분에 …………………… 그 날 약속 장소가 헷갈려서 착각한게 결정적인 역활을 했다면…… 내 기억에 착각을 일을 일으키게 하신 분이 하나님이신가? 그렇다면 그 날 하나님은 좀 심한 편애를 하신거 아닌지? 그녀가 다니는 교회의 헌금장부에 $26,000의 마이너스를 기록 하게하셨고…..아무리 그 돈을 그린패스쳐에 주고 싶으 셨어도 그렇치…..그 날 다른 장소에서 약속한 사람이 배고프다고 짜증내며 기다리는 것도 참작을 안하시고…… 아무튼 그 날 저녁을 한 시간 늦게 먹었고 ….약속 장소도 제대로 못 찾는다고 욕도 배불리 먹었고…… 그러고 저러고 그 정도의 욕은 얼머던지 더 먹어도 좋으니 돈을 줄 사람만 있다면 그런 착각 그런 실수를 한 번 더 하게 해주시옵소서. 주님의 이름으로 기도 합니다. 아 멘! 아 참 !! 그런 결단으로 그린패스쳐를 후원한 그 분 사업체에 복에 복을 더 하소서.